'부스터샷' 놓고 WHO와 미국 대립…“9월까지 NO” vs. “틀린 선택”

입력 2021-08-0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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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빈곤국 공급 문제 우려해 부스터샷 중단 권고
미국 “지원과 부스터샷 공존 가능하다” 반박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지난해 7월 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네바/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이 대립각을 세웠다. WHO는 빈곤국의 물량 공급을 위해 선진국들이 9월까진 부스터샷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측은 지원과 접종은 양립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반박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모든 정부가 델타 변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려는 것을 이해한다”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보호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미 전 세계 공급량 대부분을 사용한 국가들을 용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WHO는 모든 국가 국민의 최소 10%가 접종할 것으로 보이는 9월 말까지 부스터샷을 멈출 것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부유한 국가에서는 100명당 접종 횟수가 거의 100명에 가까워졌지만, 가난한 국가의 경우 1.5명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대부분이 2회 접종을 요구하는 만큼 빈곤국의 상황은 더 어렵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브리핑실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4일(현지시간) 브리핑실에서 답변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WHO의 요청에 부스터샷을 준비하던 미국 정부는 반발했다.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것이 틀린 선택이라고 확실히 느낀다”며 “우리는 (빈곤국 지원과 부스터샷) 둘 다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백신을 기부했다”며 “식품의약국(FDA)이 부스터샷을 승인한다면 우리는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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