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밥 드셔도 되는데"…'도넛·김밥' 정은경 청장 카드 내역에 '울컥'

입력 2021-07-16 08:28 수정 2021-07-16 10: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이 15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졌다. 김밥, 도시락 등 배달 음식이 대부분인 정 청장의 카드내역서를 접한 누리꾼들은 정 청장의 노고에 감사하며 "더 좋은 음식을 드시라"는 응원을 보냈다.

질병관리청이 14일 공개한 ’2021년 6월 질병관리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에 따르면, 정 청장의 지난달 업무추진비 사용액은 399만5400원, 총 사용 횟수는 32건이었다. 여기에는 사용일시, 사용점포, 사용용도, 가격, 대상 인원 등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정 청장의 6월 업무 추진비 32건이 사용된 대상은 모두 251명이다. 한 사람 앞에 1만5917원이 사용된 셈이다. 이는 김영란법이 규정한 1인당 3만 원 한도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최소 결제 금액은 6월 16일 오전 7시53분 던킨도넛공항철도서울역사에서 사용한 5000원이다. 5명이 사용한 것으로 돼 있다.

정 청장이 자주 이용하는 일식집과 한식당도 있었지만, 내역에 나와 있는 인원수대로 가격을 나눠보아도 6월 동안 1인당 2만5000원 이상을 넘은 적은 거의 없다. 가장 큰 지출은 6월 18일 한정식집에서 11명이 28만5000원을 사용한 것으로, 이 역시 단순 계산했을 때 1인당 2만5909원 수준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드림김밥타운’, ‘본도시락’, ‘한솥도시락’ 등 배달이 가능한 분식집이나 김밥집이었다.

결제 시간은 대체로 11시 30분 이전이나 저녁 식사를 앞둔 오후 6시 이전이었다. 코로나 관련 회의,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앞두고 점심이나 저녁 식사나 회의 때 마실 음료를 주문해 결제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이후에 사용된 것은 한 건도 없었으며 주문 방식도 모두 포장이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매일 호텔밥을 드셔도 뭐라 할 사람없다" "고생이 많으신데 제대로 된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 “고단함이 느껴지는 내역이다” “일할 시간이 부족하니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다”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79,000
    • +0.51%
    • 이더리움
    • 3,477,000
    • +0.72%
    • 비트코인 캐시
    • 453,200
    • +0.51%
    • 리플
    • 831
    • +0.48%
    • 솔라나
    • 206,900
    • +1.42%
    • 에이다
    • 507
    • +0.4%
    • 이오스
    • 688
    • -2.55%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0.76%
    • 체인링크
    • 16,070
    • +1.2%
    • 샌드박스
    • 366
    • -1.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