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인사 키워드는 '세대교체와 실적'

입력 2009-01-16 13:19 수정 2009-0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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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폭풍…인사기준 연령 1948년 이전 출생 퇴진

삼성그룹이 16일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과 이상대 삼성물산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반면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과 황창규 기술총괄 사장 등 스타 CEO를 퇴진시키는 대폭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이날 밝힌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를 보면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12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11명이다.

삼성 관계자는“첫째는 연령, 둘째는 대표이사 재직연수, 세 번째 실적을 이번 인사의 기준으로 삼았다”면서 “인사위원회 6명의 위원들이 수시로 만나고 토론하고 또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느라 발표 시기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1948년 이전 출생자의 용퇴라는 '연령'이 기준이 된 만큼 삼성측은 이번 인사를 통해 조직에 젊은 바람을 만들어 글로벌 경기위축을 극복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일부 등 4개 부문을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으로, 디지털미디어와 정보통신 일부를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부문으로 각각 묶어 2원체제로 정비했다.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부회장 겸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으로 내정됐다.

새로 개편된 2개 부문은 각 부문장의 독립체제로 운영돼 사업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영지원부문은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과 미디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 양쪽을 동시에 지원하게 된다.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은 크게 LCD 사업부문과 반도체 사업부문으로 나눠 각각 장원기 부사장과 윤부근 부사장이 사업부장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 윤주화 부사장은 삼성전자 감사팀장 사장에, 삼성전자 최외홍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사장에, 삼성코닝정밀유리 최주현 부사장은 삼성에버랜드 사장에 각각 내정됐다.

삼성코닝정밀유리 이헌식 부사장은 이 회사 사장으로 내부 승진했으며 삼성중공업 배석용 부사장은 이 회사 조선소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토탈 박오규부사장은 삼성BP화학 사장으로, 삼성증권 서준희 부사장은 에스원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장충기 부사장은 삼성물산 보좌역 겸 삼성브랜드관리위원장 사장으로, 삼성물산 윤순봉 부사장은 삼성석유화학 사장으로, 제일모직 황 백 부사장은 제일모직 사장으로 각각 내정됐다.

또 이동, 위촉업무 변경을 통해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은 부회장 겸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으로, 삼성전자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디지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부문 사장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 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기술원장 사장으로, 삼성전자 최도석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삼성전자 권오현 반도체총괄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반도체사업담당 사장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삼성전기 사장으로, 삼성전기 강호문 사장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삼성SDS 김 인 사장은 삼성SDS 사장 겸 삼성네트웍스 사장으로 발령났다.

삼성카드 유석렬 사장은 삼성토탈 사장으로, 에스원 노인식 사장은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삼성사회공헌위원회 배호원 사장은 삼성정밀화학 사장으로 옮겼다.

삼성은 오늘 사장 승진 인사를 반영해 부사장 이하 임원 인사도 다음 주초 계열사별로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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