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세계 최초 비트코인 법정통화로 승인

입력 2021-06-09 16:14 수정 2021-06-09 17: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통령 제안·의회 과반 찬성 승인…금융 포용·일자리 창출에 도움 기대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의회의사당에서 9일(현지시간) 집권당 의원들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법안에 찬성의 뜻으로 거수하고 있다. 법안은 이날 의회에서 전체 84표 중 62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국가가 됐다. 산살바도르/EPA연합뉴스
▲엘살바도르 수도 산살바도르 의회의사당에서 9일(현지시간) 집권당 의원들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법안에 찬성의 뜻으로 거수하고 있다. 법안은 이날 의회에서 전체 84표 중 62표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이에 엘살바도르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국가가 됐다. 산살바도르/EPA연합뉴스
중미 엘살바도르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의회는 이날 새벽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만들기 위해 국회에 제출한 법안을 절반 이상의 찬성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엘살바도르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한 국가가 됐다.

제출된 법안에 따르면 앞으로 엘살바도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세금 결제가 가능하며, 모든 경제 주체들은 비트코인 지급을 받아들여야 한다.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의 교환 환율은 금융시장에서 결정된다.

앞서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승인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법안 제출의 이유로는 ‘금융 포용’을 꼽았다. 엘살바도르 국민의 약 70%는 은행 계좌를 갖고 있지 않은데, 송금이 편리한 비트코인 활용이 많아지면 해외 근로자로부터 엘살바도르 가족에 대한 송금이 훨씬 편리해지고 수수료도 절약할 수 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은 정부나 은행으로부터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아 기업들의 거래가 차질을 빚게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엘살바도르는 640만 명의 인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 2001년 미국 달러화를 법정통화로 채용했다. 치안 및 빈곤 문제로 미국에 많은 이민자를 보내고 있다. 해외로부터 송금액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90,000
    • +0.54%
    • 이더리움
    • 3,475,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53,600
    • +0.47%
    • 리플
    • 831
    • +0.48%
    • 솔라나
    • 206,900
    • +1.42%
    • 에이다
    • 507
    • +0.2%
    • 이오스
    • 688
    • -2.55%
    • 트론
    • 208
    • +1.96%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00
    • -0.91%
    • 체인링크
    • 16,080
    • +1.26%
    • 샌드박스
    • 368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