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구혁모, 이준석 겨냥 "반페미전사로 변신…이유는 당 대표?"

입력 2021-05-20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준석 지지자 두고선 "대깨준들 메갈 프레임 씌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혁모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혁모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구혁모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최고위원이 당 대표 출마를 위해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 때문이다.

구 최고위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보궐선거 승리는 본인이 만들었다는 허위사실을 방송에서까지 나와서 본인 당 대표 선거를 위해 이용하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반페미전사로 변신한 이유는 당 대표 출마를 위한 단순한 세력결집의 정치적 계산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전 최고위원을 "선거 때 젠더이슈에 대해선 일절 언급 없이 주야장천 안철수, 박영선 두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에만 몰두했던 자"라며 "이준석이 만들어낸 반페미 프레임이 대깨문에 이어 자칭 '대깨준'이라 불리는 이준석 극렬 지지자들의 등장에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깨준들은 심한 몸살에 걸려 본인들에게 거슬리는 말 한마디에 살갗만 스쳐도 온갖 불편과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준석의 의견에 조금이라도 반기를 들거나 또한 젠더 갈등에 함께 분노해 주지 않으면 상대방을 기계적으로 남페미 혹은 메갈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구 최고위원은 "현재 2030 남성들이 느끼고 경험하고 있는 불공정과 이에 대한 분노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한쪽에 치우쳐 편 가르기식 분노를 조장하는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데 오히려 그 문제를 정치에 이용해 새로운 갈등과 문제를 유발하는 썩은 정치인들이 너무나 많다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고 얘기했다.

아울러 구 전 최고위원은 "이준석은 절대 야권 통합을 끌어낼 수 없다"며 "이준석은 진정성 없이 대통합 타령만 하고 있기 때문에 혹여나 당 대표가 되더라도 야권 모두가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아이콘인 이준석이 하루아침에 갑자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은 그렇게 하지도 못할뿐더러 그것은 구태 정치인의 뻔한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829,000
    • -2.79%
    • 이더리움
    • 4,253,000
    • -5.07%
    • 비트코인 캐시
    • 463,700
    • -5.69%
    • 리플
    • 605
    • -4.42%
    • 솔라나
    • 191,700
    • -0.47%
    • 에이다
    • 500
    • -8.09%
    • 이오스
    • 686
    • -7.3%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700
    • -7.23%
    • 체인링크
    • 17,600
    • -5.63%
    • 샌드박스
    • 40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