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 인과성 불인정' 사례에도 최대 1000만 원 지원

입력 2021-05-10 14: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한시 신설…인과성 근거 부족한 접종 후 중환자 대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67만4729명으로 전 국민의 7.2%, 2차 접종자는 누적 50만 6274명으로 전국민의 1.0%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67만4729명으로 전 국민의 7.2%, 2차 접종자는 누적 50만 6274명으로 전국민의 1.0%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접종을 마친 뒤 이상반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뉴시스)

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대해서도 1000만 원 이내에서 진료비가 지원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을 한시적으로 신설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예방접종 후 중환자실 입원치료 또는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했으나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 피해보상에서 제외된 경우다. 단 예방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으로 발병했거나, 접종과 인과성이 명백히 없다면 지원대상이 아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환자들 중에서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자료가 부족한 중증환자를 보호하고,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원범위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발생한 질환의 진료비로, 한도는 1인당 1000만 원이다. 기저질환에 따른 치료비와 간병비, 장제비는 지원범위에서 제외된다. 신청자는 피해보상 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등 구비서류를 준비해 본인 또는 보호자가 관할 보건소에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 예방접종 국가보상제도 신청기준을 기존 본인부담금 30만 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또 보상의 범위를 중증에서 경증까지 확대하고, 소액 심의 절차를 마련한다. 신속한 피해보상을 위해선 분기별 1회 운영하던 예방접종 피해보상 전문위원회도 월 1회 이상 개최하는 등 심사 주기를 단축한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날까지 총 11차례 회의에서 사망사례 79건, 중증사례 77건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중증사례 2건에 대해서만 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3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은 436명, 해외유입은 27명이다. 선별진료소 운영 축소로 진단검사가 주는 휴일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적은 수준이다. 주간(2~8일) 지표에서도 일평균 확진자는 565.3명으로 직전 1주보다 31.8명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380.4명에서 353.0명으로, 비수도권은 216.7명에서 212.3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확산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긴 이르다. 정 본부장은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은 유흥주점이나 공공기관 등의 집단감염으로 인해 권역별 환자 수가 약간 증가했다”며 “해외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22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8.1명 감소했으나,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유행과 인도지역에서의 증가세를 고려하면 해외유입 및 국내전파 위험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01,000
    • +1.07%
    • 이더리움
    • 4,268,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461,900
    • -0.77%
    • 리플
    • 616
    • -0.32%
    • 솔라나
    • 197,900
    • +0.56%
    • 에이다
    • 518
    • +2.37%
    • 이오스
    • 725
    • +2.98%
    • 트론
    • 183
    • -1.0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600
    • +1.28%
    • 체인링크
    • 18,160
    • +2.31%
    • 샌드박스
    • 427
    • +3.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