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2 매일 등교 코앞 …교사들 “방역인력 지원해도 역부족"

입력 2021-02-23 19:00 수정 2021-02-24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1-02-23 17:4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신태현 기자)
(신태현 기자)

올해 신학기 등교 인원이 지난해보다 늘지만 교육 당국의 학교 방역 대책이 미흡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교 방역전담 지원 인력 5만4000명이 배치된다. 지난 2학기보다 7000여 명 가량 늘었다. 초·중·고는 학교 규모별로 3~5명, 유치원은 1명씩을 기본으로 하고 지역별 여건에 맞춰 추가 투입된다.

그러나 학교현장에서는 이 같은 학교 방역인력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반응이다.

서울 A 초등학교 교장은 “등교 시 발열체크, 아침 돌봄 등 방역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사용 중인 교실 25곳과 특별실 37곳, 복도, 계단, 화장실, 급식실 등의 모든 장소(가림판ㆍ계단손잡이ㆍ난관)를 전부 방역, 정밀하게 소독해야 하는데 교육당국에서 배치한 3~5명만으로 제대로 된 방역이 사실상 불가하다”고 말했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한상윤 회장(서울 봉은초 교장)은 “수업시간이 끝날때마다 알코올 시트지로 책상을 닦거나 쉬는 시간 전후 손 씻기 등 아이들이 지켜야할 방역수칙을 초등학교 저학년생들이 이행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와줘야 하지만 지금의 방역 인력으로는 사실상 힘들다”고 밝혔다.

특히 교사들은 급식실이 가장 취약한 곳이라고 우려했다.

인천의 B 초등학교 교사는 “사실상 먹을 때만 마스크를 벗게 초 1~2 아이들을 지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마스크를 벗게 되면 당연히 대화도 하게 되고 비말도 튀게 돼 상대적으로 다른 공간에 비해 감염 위험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식실 방역은 보건증이 있는 배식원 등 조리종사자들이 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등교 수업을 확대하기 때문에 방역인력을 지난해보다 1만여 명 정도 늘렸다”면서 “학교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부족한 방역 인력을 채워나가는 등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127,000
    • -2.55%
    • 이더리움
    • 4,261,000
    • -4.93%
    • 비트코인 캐시
    • 462,600
    • -6.05%
    • 리플
    • 606
    • -4.27%
    • 솔라나
    • 193,000
    • -0.21%
    • 에이다
    • 502
    • -7.72%
    • 이오스
    • 684
    • -8.31%
    • 트론
    • 180
    • -1.1%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550
    • -7.5%
    • 체인링크
    • 17,540
    • -6.25%
    • 샌드박스
    • 400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