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어싸만코'가 온다."
붕어 모양의 팥 아이스크림 ‘붕어싸만코’ 빙그레 담당자가 최근 이색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이 담당자는 빙그레 공식 인스타그램에 붕어싸만코 신제품 기획일지를 공개하며 관심과 댓글 정도에 따라 붕어싸만코 매운맛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관심(좋아요 개수)과 댓글 총 개수가 500개 이상이면 불닭 소스를 먹인 붕어싸만코를 출시하는 식이다. 19일 기준 ‘좋아요’ 개수는 게시물이 공개된 지 하루도 안 돼 665개를 넘어섰다.
빙그레 관계자는 “붕어싸만코 브랜드가 오래된 브랜드이니만큼 새롭고 즐거운 마케팅 콘셉트로 기획했다”라면서 “공약이 달성된 만큼 출시는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시 일정은 내부 조율 중이다”라고 밝혔다.
매운 맛 열풍이 아이스크림까지 번졌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으로 시작된 매운맛 열풍이 최근 마라, 캐롤라이너 리퍼 등 이색 식재료를 활용해 매운맛을 강화한 제품 출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는 ‘맵부심’(매운 음식을 잘 먹는 것을 과시할 때 쓰는 신조어) 공략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
풀무원은 간편식 떡볶이를 매운맛을 4단계로 쪼개 재단장하면서 맵기 정도를 대폭 강화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쌀 국물떡볶이, 쌀 순살 고추장떡볶이가 순한 맛에 속하는 1~2단계에 해당하고, 신제품 ‘밀 누들 맵칼떡볶이’, ‘밀 매운 화끈떡볶이’가 각각 3단계, 4단계에 속한다. 매운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청양 고춧가루, 베트남 고춧가루 2종을 배합해 제작했다는 게 풀무원 측의 설명이다.
너무 매워서 기네스북에까지 이름을 올린 식재료를 활용한 떡볶이도 등장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 편의점은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로 알려진 ‘캐롤라이너 리퍼’를 함유한 ‘뉴 자이언트 왓더맵 떡볶이’를 최근 출시했다. 캐롤라이너 리퍼는 청양고추보다 200배 더 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는 지난해 ‘맥도날드 홍콩’과 손잡고 ‘헬 맥스파이시 버거’ 3종을 선보였다. 신메뉴는 '헬 맥스파이시', '맥스파이시', '파인애플 맥스파이시' 등 3가지로 오뚜기는 이곳에 매운맛 소스를 납품한다. 해당 메뉴는 한국이 아닌 홍콩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