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두고 진실공방…김명수 "제출 안했다" vs 임성근 "탄핵 거론"

입력 2021-02-03 17: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명수 대법원장이 법관 탄핵을 염두에 두고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한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임 부장판사는 지난해 5월 말 김 대법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건강과 신상 문제에 관해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법원장과 임 부장판사 측은 이 자리에서 사표가 제출됐는지, 탄핵 가능성을 이유로 반려됐는지 등을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법원은 당시 임 부장판사가 김 대법원장과 거취 문제를 논의했으나 정식으로 사표를 내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탄핵 추진 움직임을 이유로 사표를 반려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러한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반면 임 부장판사는 대법원의 해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임 부장판사의 변호인은 3일 “담낭 절제, 신장 이상 등 건강이 좋지 않아 이를 이유로 김 대법원장을 면담하기 직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면담 직전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에게도 보고했으며 대법원장과 면담하면서 이처럼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음을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임 부장판사에 따르면 당시 김 대법원장은 “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대법원장은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임 부장판사 측은 “‘사표를 수리하면 국회에서 탄핵 논의를 할 수 없게 돼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수리 여부는 대법원장이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도 임성근 부장판사의 사표는 대법원에 보관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임 판사가 사법농단에 연루돼 헌법 가치를 훼손했다며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 임 판사의 탄핵 소추안에는 의원 161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39,000
    • -1.2%
    • 이더리움
    • 3,333,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430,100
    • -4.53%
    • 리플
    • 824
    • +0.37%
    • 솔라나
    • 196,100
    • -3.87%
    • 에이다
    • 475
    • -5.19%
    • 이오스
    • 647
    • -7.04%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6
    • -4.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7.5%
    • 체인링크
    • 14,820
    • -6.08%
    • 샌드박스
    • 335
    • -7.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