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글로벌경기 경착륙→연착륙(?)...코스피 급등

입력 2008-12-0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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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글로벌 경기 부양에 보조 맞추는 섹터 접근"

미국 증시 급등 영향과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100선을 훌쩍 넘어서면서 급등 마감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6.92포인트(7.48%) 상승한 1105.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한 때 1110선까지 돌파하면서 선물시장 급등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이 최악의 고용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의지에 동조하면서 금융주를 중심으로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시장 역시 글로벌 경기부양에 동조하면서 한주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5000억원 가량 유입되면서 지수를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여기에 그동안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던 외국인 마저 10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꼬여 있던 수급상황을 풀어나가는데 일조하며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줬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만이 7711억원 순매도를 보인가운데 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기관과 투신이 각각 6944억원, 4523억원 순매수했다. 아울러 외국인 역시 1204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도 경기 부양 기대감에 급등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5포인트(4.82%) 상승한 316.71로 장을 마감하면서 32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3억원, 12억원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개인만이 204억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주식시장의 폭등에 따라 급락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7.2원 하락한 1448.3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거래일만에 1440원대로 복귀했다.

미 증시 급등 마감으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서 20.5원이 급락한 1455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7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장 막판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원달러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LIG투자증권 서정광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의 힘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며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시총 상위주 13개 종목에 2700억원의 매수세가 몰렸다"고 설명했다.

서 팀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로 인해 양호한 수급상황을 보여줬다"며 "선물시장 역시 외국인이 6000계약을 하면서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이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가 경착륙에서 연착륙의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조선ㆍ철강ㆍ화학주들이 지수상승에 일등공신이 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건설주들로 대부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회간접시설에 대한 투자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건설주와 은행주들의 상승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아직까지 글로벌 경기가 불투명한 가운데 그동안 부실문제가 거론됐던 은행주와 건설주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리스크를 감안해 이러한 섹터군은 급반등시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서 팀장은 "글로벌 경기 부양에 보조를 맞추는 업종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하다"며 "조선이나 철강, 화학 등의 섹터에 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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