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차, 경유차보다 경제성 떨어진다

입력 2008-12-01 18:09 수정 2008-12-0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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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감안 유류비 부담, 'LPG > 경유'

국제석유제품가격 하락으로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휘발유와 경유값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액화석유가스(LPG) 값은 오히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비를 고려한 LPG 차량의 유류비 부담액이 경유 차량을 앞질렀다.

특히 이달 1일부터 LPG 공급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되면서 연비를 고려한 LPG 차량의 유류비가 휘발유 차량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그동안 LPG 차량의 강점으로 작용해 왔던 '싼 연료비 혜택'이 없어지고 있는 셈이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0일 현재 차량용 LPG(부탄)의 충전소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061.73원으로 휘발유(1396.87원)과 경유(1348.67원) 판매가격과 280~340원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차량용 LPG가격은 2001년도만 해도 휘발유 가격의 3분의 1 수준에 지나지 않았지만 차량용 연료에 대한 에너지세제개편 이후 국제시장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는 2분의 1 수준, 현재는 3분의 2 수준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실제로 최근 전국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유와 LPG가격 차를 살펴보면, 10월 1주차 580.34원에서 10월 2주차 585.59원으로 소폭 인상된 이후 10월 3주차 560.49원, 10월 4주차 532.32원, 10월 5주차 450.43원, 11월 1주차 410.78원, 11월 2주차 371.71원, 11월 3주차 332.72원, 11월 4주차 302.30원 등 가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특히 이달 LPG 공급가격이 ℓ당 60원 가량 인상되면서 가격 차는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연비를 고려한 LPG 차량의 유류비 부담액도 경유 차량을 앞질렀으며 휘발유 차량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쏘나타 2000㏄ 차량의 공식 연비는 LPG, 경유, 휘발유가 각각 ℓ당 10.4㎞, 17.1㎞, 12.8㎞다.

11월 4주차에 판매된 LPG, 경유, 휘발유의 평균가격과 차량 보유자의 한달 평균 주행거리인 1200㎞를 기준으로 한달 유류비를 계산하면 LPG 차량은 12만2507.31원, 경유 차량은 9만5721.40원, 휘발유 차량은 13만4192.81원 가량이 된다.

토스카 2000㏄ 차량도 공식 연비가 LPG, 경유, 휘발유가 각각 ℓ당 10.1㎞, 13㎞, 12.8㎞인 점을 감안하면 한달 유류비는 12만6146.14원, 12만5910.46원, 13만4192.81원이다.

LPG차량의 한달 유류비 부담액은 이미 경유차량보다 많다.

또 휘발유 차량과는 8000원에서 1만원 가량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특히 이달부터 인상된 LPG공급 가격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다음주부터는 이 가격 차가 더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휘발유 및 경유가격과 다른 LPG 가격 결정 구조 때문에 일시적으로 격차 축소가 발생하고 있다"며 "환율이 급등하는 등 외적변수가 없는 한 다음 달에는 LPG공급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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