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AI 열간가공 로봇’ 개발…"세계 최초"

입력 2020-10-20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근로자 작업환경 개선ㆍ제품 정밀도 향상에 이바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인공지능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인공지능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 최초로 열간가공 작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로봇 시스템을 적용한다.

대우조선해양은 인공지능형 열간가공 로봇 ‘곡누리’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선박은 운항 성능을 높이기 위해 선체의 앞뒤가 복잡한 곡면으로 이뤄져 있다. 최대 두께 70㎜에 이르는 단단한 철판을 곡면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냉간가공과 열간가공 공정을 거치게 된다.

냉간가공은 상온에서 압축 롤러 등을 사용해 철판을 곡면으로 만들게 되고, 열간가공에서는 약 800도가 넘는 고온으로 철판을 가열한 뒤 급속히 냉각시키는 곡면 성형 공법이 사용된다.

철판을 균일하게 가열하기 어려운 만큼 열간가공 작업에서는 숙련된 고기량자의 경험에 주로 의존해야만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 이 과정에서 작업자들은 고온과 고소음 환경 속에서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작업해야 한다.

이번에 개발된 로봇 곡누리는 기존 작업자들의 노하우와 실적을 데이터로 저장, 활용하면서 작업 내용을 표준화해 높은 품질을 유지하는 데 이바지한다.

축적된 데이터는 향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다른 선박의 건조작업에도 활용할 수 있어 사용하면 할수록 똑똑해진다.

그뿐만 아니라 소음과 근골격계 질환 등에 노출됐던 작업자들의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로봇 조작은 비숙련자도 2~3일의 간단한 교육을 통해 작업에 활용이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은 3년 전부터 이 로봇 시스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 지난달 내부 시연회를 거쳐 현재 옥포조선소 내 가공공장에 실제 적용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자동화 시스템 구축으로 작업환경을 개선하면서 동시에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며 “앞으로 설계 데이터와 연계해 냉간가공 작업에도 적용할 수 있는 장비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하반기에도 IPO 대어 더 온다…공모주 기대감 여전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SK그룹, 2026년까지 80조 원 확보… AI·반도체 등 미래 투자
  • [타보니] “나랑 달 타고 한강 야경 보지 않을래?”…여의도 130m 상공 ‘서울달’ 뜬다
  • ‘토론 망친’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결정 영부인에 달렸다
  • 허웅 '사생활 논란'에 광고서 사라져…동생 허훈만 남았다
  • 박철, 전 아내 옥소리 직격…"내 앞에만 나타나지 말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727,000
    • +1.12%
    • 이더리움
    • 4,798,000
    • +0.78%
    • 비트코인 캐시
    • 547,000
    • +1.39%
    • 리플
    • 666
    • -0.3%
    • 솔라나
    • 203,600
    • +1.95%
    • 에이다
    • 541
    • -0.55%
    • 이오스
    • 802
    • +0.38%
    • 트론
    • 176
    • -1.12%
    • 스텔라루멘
    • 126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0.48%
    • 체인링크
    • 19,490
    • +1.78%
    • 샌드박스
    • 456
    • -0.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