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뉴욕증시…다우 2만9000선 회복·나스닥 사상 첫 1만2000선 돌파

입력 2020-09-03 09:22 수정 2020-09-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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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도 신고점…“뉴스와 관계 없이 오르기만” 지적도

▲최근 6개월간 다우지수 추이. 2일(현지시간) 종가 2만9100.50. 출처 FT
▲최근 6개월간 다우지수 추이. 2일(현지시간) 종가 2만9100.50. 출처 FT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에도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기 이전인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9000선을 회복하면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S&P500지수는 이날 74개 종목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힘입어 신고점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 상승한 2만9100.50에, S&P500지수는 1.54% 오른 3580.8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0.98% 높은 1만2056.44로 거래를 마쳤다.

넘치는 유동성 속에서 갈 곳을 잃은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크리스 개프니 TIAA뱅크 대표는 “모든 주요 중앙은행이 매우 완화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로 나타나기 때문에 투자자로서는 이익을 낼 만한 투자처를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경기 부양의지로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27일 장기간에 걸쳐 평균 2%의 물가상승률 달성을 목표로 하는 평균물가안정 목표제 도입을 공식화했다. 물가가 계속해서 2% 목표치를 밑도는 경우 일정 기간은 2%가 넘는 것이 허용된다. 물가가 일시적으로 2%를 웃돌더라도 연준이 개입해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는 연준이 사실상 ‘제로금리 장기화’를 선언한 것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미국 시장에 자금 유입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게 됐다.

월스트리트(금융시장)와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의 괴리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주식시장은 뉴스 보도와는 관계 없이 랠리를 지속해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찰스 데이 UBS자산운용 상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증시가 뉴스 소식과는 상관없이 연일 더 높이 상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증시에는 각종 부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42만2000명 늘어났다. 이는 WSJ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17만 명 증가를 크게 밑돈 수치다.

미국 정치권의 추가 부양책과 관련한 협상은 여전히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관에 대해 새로운 제약을 가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미 국립보건원(NIH) 전문가 패널이 혈장치료법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는 소식도 흘러나왔다.

이처럼 증시가 과열된 측면이 있는 만큼 단기 조정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마이크 윌슨 모건스탠리 미국 주식 전략 담당 대표는 “앞으로 12개월간 증시에 대해 여전히 아주 낙관적이지만, 다소 과열된 측면이 있기는 하다”면서 “조정이 없어도, 10% 정도의 조정이 일어난다고 해도 어느 쪽이든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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