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15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7일 올해 3분기 결산 결과 3분기 누적기준 1조11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38.7%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영업수익이 6171억원, 당기순이익이 6555억원 감소한 것이나 지난해 LG카드 매각익 등 특수요인을 감안하면 영업수익이 4278억원, 당기순이익은 1020억원 증가한 것이다.
특히 파생상품 손실로 인해 모두 417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게 실적 감소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329조7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4.7% 증가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함과 동시에 금융지주사 중 자산규모 1위 자리를 지켰다.
수익성 측면에서 3분기 순이자마진(NIM)이 0.06%p 상승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6.8% 증가했고, 금융상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수수료 수익도 전년대비 16.1% 증가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6%로 전년말 0.9%보다 0.3%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1.2%로 전년말 15.4%보다 4.2%p보다 낮아졌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우리은행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251억원을 시현했으며,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3분기 누적기준 860억원과 18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지난 9월말 현재 총자산은 247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28조원 증가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 0.75%, 연체비율 0.70%, NPL 커버리지비율 181.6%를 기록했다.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은 3분기 누적기준 당기순이익은 각각 860억원과 1816억원을 기록했으며, 우리투자증권은 1882억원을 시현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국제금융시장이 안정화되고 있고 모기지 및 비모기지 CDO에 대한 충당금도 상당부분 적립했고, CDS프리미엄도 최근 하락하고 있다"면서 "CDO와 CDS 투자에 따른 추가적인 손실 발생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