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시대, ‘60대40 포트폴리오’는 잊어라

입력 2020-08-0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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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체 대체 모색 분위기…전통적 자산 배분에 변화의 바람

▲파란색 :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종합채권지수/ 검은색 : US 60:40 지수/ 빨간색 : 미국 대기업주 총 수익지수. 출처 블룸버그
▲파란색 :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미국종합채권지수/ 검은색 : US 60:40 지수/ 빨간색 : 미국 대기업주 총 수익지수. 출처 블룸버그
미국 국채 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미국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미 국채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 자문회사인 샌포드C.번스타인은 주식과 채권의 역상관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위험도 있는 주식과 금을 유망한 투자처로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억제하고 어느 정도의 소득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채가 국채의 최선의 대안일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포트폴리오에서 주식과 채권 비중을 각각 60%, 40%로 구성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믿어 왔다. 하지만 이러한 표준적인 투자의 ‘정석’이 최근의 초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온건파 성향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5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투자자들은 국채에 배분하던 투자 자산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크로스 에셋 전략 책임자인 앤드류 시츠는 “나는 채권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표준적이고 역사적인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투자자들은 60대40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 할 것이며, 40%에 해당하는 것을 다른 곳에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금에 몇 가지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츠에 따르면 주식 60%, 현금 40%를 보유할 경우 변동성 저하와 유동성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블룸버그의 계산에 따르면 주식 60%, 채권 50%로 하는 포트폴리오의 올해 수익률은 플러스 6% 정도다. 주식 비율을 그대로 두고 채권을 현금으로 대체하는 경우에는 약 3.7%의 수익률 증가를 보였다. S&P500의 총수익률은 대략 2.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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