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새 시총 549조 추가…‘차이나 랠리’ 어디까지 가나

입력 2020-07-07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랠리 부추겼던 중국 관영 언론들, 신중한 논조로 돌아서…“변동폭 줄지만 상승세 유지될 전망”

▲중국증시 시가총액 일일 변동폭 추이. 6일 4600억 달러 증가. 출처 블룸버그
▲중국증시 시가총액 일일 변동폭 추이. 6일 4600억 달러 증가. 출처 블룸버그
중국증시가 전날 글로벌 증시 상승을 주도한 데 이어 7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중국발 랠리가 어디까지 지속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증시 CSI300지수는 전날 5.7% 폭등하면서 하루 새 시가총액이 4600억 달러(약 549조 원) 불어났다. 속도가 더뎌지기는 했지만, 이날도 상승세는 지속됐다. CSI300지수는 장중 한때 2.1% 급등해 5년 만의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거래량은 3개월간 평균치의 세 배가 넘었다. 홍콩 역외위안화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장중 한때 3월 이후 처음으로 7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등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동안 최근 증시 랠리가 합당하다며 주식 투자를 독려했던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날만큼은 침착한 논조를 띠면서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일 것을 촉구했다. 중국에서 가장 널리 유통되는 금융 간행물 중 하나인 증권시보는 “투자자들은 잠재적인 위험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하룻밤 사이에 재산을 불리는 수단으로 시장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훈수를 뒀다.

둥베이증권의 선정양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특히 빅캡(대형주)이 소형주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던 지난 한 주간의 랠리 이후 변동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증권당국 또한 시장의 급격한 강세를 원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수많은 기회가 시장에 남아 있어서 투자자들이 계속 투자에 나설 것이다. 이에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엄격한 자본 통제로 인해 투자자들의 선택권이 제한된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는 저금리 상황과 더불어 그동안 많은 인기를 끌었던 자산관리상품(WMP) 일부가 사상 처음으로 손실을 내면서 개인투자자들이 앞다퉈 증시로 몰려들고 있다. 본토 언론과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의 경제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처가 랠리를 뒷받침하는 데 일조했다고 봤다.

본토 트레이더들은 이러한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식시장의 레버리지 규모를 2015년 말 이후 최고치인 약 1조2000억 위안까지 증가시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71,000
    • -0.32%
    • 이더리움
    • 4,227,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455,600
    • -2.52%
    • 리플
    • 606
    • -2.42%
    • 솔라나
    • 194,800
    • -2.06%
    • 에이다
    • 505
    • -0.98%
    • 이오스
    • 715
    • +0.7%
    • 트론
    • 182
    • -1.62%
    • 스텔라루멘
    • 12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00
    • -1.07%
    • 체인링크
    • 17,900
    • +0%
    • 샌드박스
    • 421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