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농단' 장시호 파기환송심서 실형 구형…내달 24일 선고

입력 2020-06-17 13: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장 씨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겠다" 눈물

▲장시호 씨가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6.17.myjs@newsis.com (뉴시스)
▲장시호 씨가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관련 파기환송심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0.06.17.myjs@newsis.com (뉴시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 대해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재판장 성수제 부장판사)는 17일 장 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이날 장 씨에게 징역 1년6개월, 김 전 차관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범행의 중대성에 비춰 합당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초 구속 후 재판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내밀한 관계를 상세히 진술해 실체적 진실을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국정농단 관련 피고인과는 매우 대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장 씨는 “지난 4년 동안 많이 힘들었다”며 “지금도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하루하루 잘 생각하며 살고 있고 더 착하고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겠다”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김 전 차관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스스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회개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지냈고 다시는 과오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절제된 언행으로 거짓 없는 삶을 살기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 씨와 공모해 삼성그룹과 그랜드코리아레저(GKL)를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8억2000만 원가량의 후원금을 내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장 씨는 영재센터 자금 3억 원을 횡령하고 국가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도 받는다.

장 씨는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1년6개월로 감형됐다. 김 전 차관에게는 1·2심 모두 징역 3년이 선고됐다.

이후 대법원은 최서원 씨에 대한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장 씨와 김 전 차관에 대한 강요죄도 무죄 취지로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이들에 대한 파기환송심 선고는 다음 달 24일 내려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하반기에도 IPO 대어 더 온다…공모주 기대감 여전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SK그룹, 2026년까지 80조 원 확보… AI·반도체 등 미래 투자
  • [타보니] “나랑 달 타고 한강 야경 보지 않을래?”…여의도 130m 상공 ‘서울달’ 뜬다
  • ‘토론 망친’ 바이든, 대선 후보 사퇴 결정 영부인에 달렸다
  • 허웅 '사생활 논란'에 광고서 사라져…동생 허훈만 남았다
  • 박철, 전 아내 옥소리 직격…"내 앞에만 나타나지 말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945,000
    • +1.35%
    • 이더리움
    • 4,803,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548,000
    • +1.76%
    • 리플
    • 666
    • -0.15%
    • 솔라나
    • 204,500
    • +2.45%
    • 에이다
    • 543
    • -0.37%
    • 이오스
    • 802
    • +0.38%
    • 트론
    • 176
    • -1.12%
    • 스텔라루멘
    • 127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00
    • +0.97%
    • 체인링크
    • 19,490
    • +1.4%
    • 샌드박스
    • 458
    • -0.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