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탑스(구 동양네트웍스)가 라임자산운용과 관련된 오버행(과잉 물량) 이슈를 해소했다. 또 자금 조달을 통해 신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7일 비케이탑스에 따르면 전 최대주주인 라임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은 최근 보유한 지분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앞서 이들은 비케이탑스 주식을 각각 44만4829주(7.25%), 57만5234주(9.38%)씩 보유하고 있었다. 전체 주식 대비 16%에 달하는 물량이 모두 장내에서 소화된 셈이다. 이에 따라 라임자산운용과 비케이탑스는 지분상으로도 완전히 무관한 회사가 됐다.
비케이탑스는 지분 정리 직후 500억 원 규모 운영자금 조달도 추진한다. 300억 원 규모 4회차 CB(전환사채)와 200억 원 규모 5회차 CB 발행을 통해서다. 대상자는 피엔드케이인베스트, 모트컴페니언3사모투자합자회사, 랜차기획 등이다. 납입일은 모두 내달 3일이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할 자금 기반으로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적자가 누적된 기존 IT사업부를 분할해 매각했다. 사실상 새로운 회사가 되는 셈이다.
비케이탑스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새로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조만간 신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