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대기업 지원,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다시 강조

입력 2020-04-02 1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22조 원 매입한 개인투자자에 대해 "묻지마식 투자 자제 당부"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컨퍼런스콜로 열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컨퍼런스콜로 열어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100조원+α'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이달부터 P-CBO, 회사채 지원 등 중견·대기업 자금지원이 시작되는 가운데, 자구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열린 ‘금융상황점검회의’ 모두 발언에서 “그간 정부는 대기업 지원과 관련해 ‘시장조달 우선’, ‘기업의 자구노력 선행’을 강조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위가 이번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에 ‘대기업’을 포함하면서 특혜 지원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4일 은성수 위원장이 “대기업에도 지원하려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언급한 내용과 맥락을 같이한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의 지원프로그램은 이러한 금리, 보증료율, 만기 등의 측면에서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는 어렵다는 점을 이해해주기 바란다”라며 “대기업은 내부 유보금, 가용자산 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1차적으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금융위는 이례적으로 개인투자자에 대해 위험한 주식투자를 자제하라는 당부를 내놨다. 최근 개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22조 원에 이르는 것에 대한 경고성 메시지인 셈이다.

손 부위원장은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라며 “‘묻지마식 투자’,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 등은 자제해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손 부위원장은 채권·주식시장안정펀드 가동 계획도 밝혔다. 그는 “채권시장안정펀드 1차 조성분 약 3조원이 4월 1일 납입됐고 2일부터 채권매입을 시작하면서 시장수급을 보완하는 채권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증권시장안정펀드도 4월 초순 가동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한 시간에 131.7㎜'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 찍은 군산, 전북 곳곳 피해
  • 오킹 통편집이냐, 정면 돌파냐…'출연자 리스크' 시달리는 방송가 [이슈크래커]
  • 상반기 27조 불어난 주담대…"스트레스DSR 앞당겨야"[가계대출 비상]
  • 코스피 시가총액이 역대 최고…“지수 아직 3000도 안 됐는데요?”
  • 사명 변경ㆍ차 경품까지…침체 탈출 시동 건 K-면세점
  • 경찰, '시청역 사고' 피의자 병원서 2차 조사 시작
  • 이천수 "'축협 폭로' 박주호, 아닌 척해도 힘들 것…'축구계 왕따'인 나처럼 될 판"
  • 오늘의 상승종목

  • 07.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769,000
    • +1.88%
    • 이더리움
    • 4,378,000
    • +0.53%
    • 비트코인 캐시
    • 482,100
    • +1.92%
    • 리플
    • 623
    • +1.14%
    • 솔라나
    • 202,700
    • +1.55%
    • 에이다
    • 542
    • +2.85%
    • 이오스
    • 739
    • +0.96%
    • 트론
    • 184
    • +0.55%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400
    • +3.19%
    • 체인링크
    • 18,280
    • -1.35%
    • 샌드박스
    • 426
    • +2.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