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틀동안 82원 폭등 '1270원 턱밑'

입력 2008-10-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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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290원 돌파...당국 고강도 개입

환율이 장중 67원 가까이 폭등하면서 완전히 '패닉(공황)' 상태에 빠졌다가 정부 개입으로 1270원선 아래로 내려앉으면서 다소 진정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45.5원 급등한 12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16일 1269.8원으로 마감된 이후 약 6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5원 상승한 1228.0원으로 출발해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장중 1230원선과 1240원선을 가볍게 돌파한 후 125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거듭했다.

이후 환율은 다시 1280원선을 넘어 1290원까지 치솟자 정부의 매도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되면서 1260원대로 내려 앉았다가 결국 1270원선 턱밑에서 마감됐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하원의 구제금융법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제거되지 않으면서 환율이 급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구제금융 법안의 통과에도 리보 금리가 급등한 점이 외화 유동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여파가 실물경제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금융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미 구제금융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국제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다"면서 "역내외 모두 달러 매수세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정부의 매도개입 물량은 최소한 1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의 1290원대까지 폭등하자 정부의 매도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대거 들어오면서 상승폭이 대폭 줄었다"면서 "(정부의)매도개입 물량은 최소한 10억달러 규모는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환율 방어'로 외환보유액의 급감한 상황에서 정부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어서 외환시장의 불안심리를 과연 차단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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