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다다른 대우조선해양 인수전]GS…③

입력 2008-10-0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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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ㆍ해상 플랜트 결합... 칼텍스 불참 부담

재계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현대중공업·포스코·GS그룹·한화그룹 등 4개 인수후보 기업들은 합종연횡 작전을 벌이며 물밑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CEO들이 전면에 나서 독려하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락에 따라 기업이미지 훼손이라는 후폭풍도 만만치 않게 풀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은 오는 13일 본입찰을 거쳐 10일 이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매각 과정이 순조로울 경우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올 연말 새 주인을 만나게 된다.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서 후보 기업들이 꼽고 있는 시너지 효과 및 역효과에 대해 자세히 짚어본다.

GS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GS건설을 접목 플랜트 부문의 선두업계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GS는 지난 2005년 그룹 출범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전담팀'을 구성할 정도로 적극 인수에 나서고 있다.

허창수 회장은 올 초부터 "미래 성장동력이 되는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등 인수의지가 어느때 보다도 강하다. 하지만, M&A에 대한 경험부족과 GS칼텍스 지원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은 부담이다.

▲플랜트 업계 1위로

GS가 세계 조선업계 3위 업체인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성공할 경우 GS건설의 육상플랜트와 함께 양대 축으로 활용 할 수 있다.

GS는 GS건설의 육상플랜트 경험과 대우조선해양의 해양플랜트 기술을 결합,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함으로써 플랜트 업계 1위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부문은 LNG선, 초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의 선별육성,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크루즈선박 시장도 조기 진입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한 투자는 GS의 글로벌 Network를 활용하고, 핵심기술 기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또 GS건설의 육상 플랜트 경험과 역량을 해양플랜트에 결합, 해양과 육상을 아우르는 플랜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예를 들어 대우조선해양의 해양시추와 생산설비의 건조능력에 GS의 자원개발 역량을 결합하면 사업 전체 Process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GS는 대우조선해양에 공들여 온 만큼 자금계획이 상당부분 확보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 원화환율의 급격한 상승하는 상황을 고려해, 금융차입을 당초 계획보다 축소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여기에 GS그룹 내에서 대우조선해양과 겹치는 사업이 없다보니 구조조정 등 '노조' 반발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잇따른 M&A 실패 부담 가중

GS그룹은 2005년부터 대우조선해양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최근 M&A시장에서 잇따른 참패를 보면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 주력계열사인 GS칼텍스가 불참하는 등 먹구름이 끼고 있다.

GS는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기 전에 하이마트와 대한통운 M&A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GS는 이에 대해 하이마트는 최대 금액을 써 냈으나, 경영진교체 불발로 포기했고 대한통운에 대해서는 본입찰에 참여조차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S측은 그러면서도 서경석 사장을 비롯한 LG그룹 시절 M&A 주역들이 포진돼 있고, 3년 동안 추진해 온 만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함께 이번 인수전에 그룹의 주축인 GS칼텍스가 적극적이 않다는 것도 부담이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는 GS그룹차원에서 이뤄지지만, 핵심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참여를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실패할 경우 GS칼텍스와의 관계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여기에 조선업에 대한 경험이 일천하고, 환율급등에 따른 자금확보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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