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는 4일 에코마이스터의 3회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에서 CC로 하향 평가하고 등급감시(Watchlist) 하향검토를 유지했다. 해당 신용등급은 자체신용도와 동일하다.
한신평에 따르면 이번 신용등급 변경은 2월 발생한 금융기관 연체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1금융권 차입금에 대한 추가 연체사실이 확인됨에 따른 것이다. 에코마이스터의 취약한 자체 현금창출력과 연이은 차입금 연체 등을 감안할 때 유동성 위험이 현저히 확대됐다는 판단에서다.
2월 산업은행 차입금 3억 원의 상환 지연이 확인됨에 따라 한신평은 수시평가를 통해 에코마이스터의 신용등급을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또 잔존 차입금∙사채의 상환스케줄 및 동사의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은행 차입금에 대한 추가적인 연체사실(연체발생일 2월 15일)이 확인됐다.
한신평은 에코마이스터의 유동성 대응력이 크게 저하됐다고 판단한다. 2019년에도 적자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자체 현금창출을 통한 차입금 상환이 어렵고(2019 잠정실적 기준 매출 182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 외부자금 조달은 실현 가능성과 시기가 매우 불확실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이번 수시평가를 통해 등급을 CC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조정 이후에도 Watchlist 하향검토는 유지했다.
한신평은 “채권회수, 외부투자 유치, 자체 영업현금 창출 등을 통한 유동성 대응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자금흐름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적으로 등급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