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 "코로니19 확산… 中 중심 공급사슬 대체 필요"

입력 2020-02-23 09: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산업 생산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그동안 구축해 온 중국 중심의 공급사슬을 대체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의 김정한 선임연구위원은 23일 '중국 사태로 다시 보는 대(對)아세안 공급사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부각됐다"며 "무디스가 올해 주요 20개국(G20)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4%로 하향 조정하는 등 많은 국제기구가 올해 상반기 중 세계 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또한 중국 의존도가 높아 미중 무역갈등에 이어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공급사슬에서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분업지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위원은 중국을 대체할 지역으로 아세안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세안은 역내의 완전한 경제통합을 목표로 2015년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했고, 우리나라도 신남방정책을 실시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며 "공급사슬 측면에서 한국과 아세안과의 경제적 연대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밀접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노력으로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사업(지식공유사업, 공적원조사업 등)을 강화하고, 국내 금융 부문은 해당 업종의 수출입뿐만 아니라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현지 생산활동 지원 등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故 구하라 금고털이범, 버닝썬 사건과 연관돼 있을 가능성 있어"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방탄소년단 '활중' 미리 알고 주식 판 하이브 직원들…결국 법정행
  • 9월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 5대 증편, 배차간격 줄여 수송력 20%↑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11: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872,000
    • +0.85%
    • 이더리움
    • 4,871,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546,000
    • +2.92%
    • 리플
    • 668
    • +0.75%
    • 솔라나
    • 207,000
    • +7.37%
    • 에이다
    • 553
    • +2.22%
    • 이오스
    • 824
    • +1.8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850
    • +1.67%
    • 체인링크
    • 20,300
    • +4.1%
    • 샌드박스
    • 477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