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위생등급제 도입 식당 늘어나는 이유는?

입력 2020-01-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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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가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확대하며 소비자 신뢰확보에 나섰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2017년 5월 전국 음식점의 위생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로 등급표시는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나뉜다. 음식점 위생등급제 참여를 신청한 매장에 대해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위탁평가를 실시해 90점 이상인 경우 ‘매우 우수’, 85점 이상 90점 미만인 경우 ‘우수’, 80점 이상 85점 미만인 경우 ‘좋음’으로 등급을 지정한다.

14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본도시락, 맥도날드 등 대표 외식 브랜드들이 음식점 위생등급제 도입 매장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2020년까지 전 매장의 위생등급제 인증을 추진 중이다. 파리크라상은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비롯해 파스쿠찌, 쉐이크쉑 등의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전국 매장만 4000여 개에 이르는 만큼 음식점 위생등급제의 전 매장 도입에 따른 신뢰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식 프랜차이즈 기업 ‘본아이에프’의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은 음식점 위생등급제가 처음 실시된 지난 2017년부터 꾸준한 인증 점포를 늘려왔다. 현재 기준 119개 매장이 위생 등급을 부여받으면서 배달 음식점 중 최다 인증을 기록했다. 위생 등급을 인증받은 본도시락 매장 중 본도시락 용인기흥구청점은 최고 등급인 ‘매우 우수’를 획득했다. 본도시락은 위생등급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12월 31일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2019 음식문화개선사업 평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햄버거 패티로 내홍을 겪었던 맥도날드 역시 자체적으로 레스토랑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외부 기관의 점검을 받은 결과 음식점 위생등급제 인증을 확대키로 했다. 맥도날드 역시 올해 안에 전 매장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환경 및 운영에 대해 평가하고 건의 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고객 소통 창구 ‘마이 보이스 제도’도 활성화해 소비자와 소통을 통한 환경 개선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도 음식점 위생등급제 도입에 나섰다. 현재까지 총 7개 매장이 위생등급제 심사에 참여, ‘양재점’ 등 4개 매장이 ‘매우 우수’ 등급을 획득하고 ‘목동현대점’과 ‘구리롯데아울렛점’이 각각 ‘우수’와 ‘좋음’ 등급을 받았다. 스쿨푸드는 전 매장 위생강화 프로젝트 ‘QC(Quality-Control) 점검’을 분기별로 실시하는 등 자체 노력에 이어 위생등급제까지 도입 식품 위생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업계가 음식점 위생등급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매장 내에 등급표시를 게재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매장으로 인식되는 점이 가장 크다. 여기에 등급제에 참여한 기업은 2년간 식품 위생에 대한 출입·검사를 면제받을 수 있다. 또 식품진흥기금을 활용한 시설·설비 개·보수 등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일부 매장이 주방에 CCTV를 설치하는 등 소비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공개하며 소비자 신뢰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음식물 위생등급제는 등급을 획득했다는 것만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매장이라는 인식이 깔려있는만큼 이를 도입하는 기업과 매장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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