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동 촛불집회...與 “검찰 개혁 당위성” vs 野 “여권 앞장 선 관제집회”

입력 2019-10-06 16:25 수정 2019-10-06 1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초동 촛불집회 엇갈린 평가…남은 국감도 ‘조국 전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국민시민연대)가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뉴시스)
여야는 지난 주말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것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이라며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사실상의 관제집회’라며 집회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앞서 지난 5일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5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렸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6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제의 집회는 2016년 광화문 촛불집회의 연장”이라며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집회의 성격이 여야의 ‘세 대결’로 해석되는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서초동 촛불집회는 범보수 진영과의 ‘세 싸움’이 아니라 검찰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 이라는 선언”이라며 “(민주당 소속) 대부분 의원들이 조직 동원 등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회 참여를 자제했고 일체의 동원령이 없었다.

야당은 ‘사실사의 관제집회’라며 날을 세웠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을 표방한 조국구비호집회는 대통령, 청와대 그리고 집권여당이 앞장선 사실상의 관제집회“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쪼개져서 서로 다투고, 분열하고, 세 과시를 해야되는 대한민국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전 대벼인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초동 집회 사진을 자신의 SNS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한 거슬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조 장관이) 지금 자신의 SNS 프로필을 변경하면서 여론을 선동하고 자신의 지지세력에 기대려고 하는 모양새를 보니 가히 역대급 위선자답다“며 ”국민을 알기를 어떻게 알면 이 정권과 조국은 이럴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한편, 2주차에 접어드는 국정감사에서도 ‘조국 전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오는 7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조 장관 가족과 관련된 검찰 수사를 두고 여야의 격렬한 충돌이 있을 전망이다. 정무위원회 또한 8일 금융감독원, 10일 서울대학교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 사모펀드, 딸 장학금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13: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30,000
    • -3.25%
    • 이더리움
    • 4,732,000
    • -2.57%
    • 비트코인 캐시
    • 526,500
    • -3.66%
    • 리플
    • 676
    • +0.6%
    • 솔라나
    • 210,700
    • +0.29%
    • 에이다
    • 584
    • +1.92%
    • 이오스
    • 808
    • -1.94%
    • 트론
    • 183
    • +2.23%
    • 스텔라루멘
    • 1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350
    • -2.23%
    • 체인링크
    • 19,920
    • -2.16%
    • 샌드박스
    • 452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