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은 아침부터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개천절로 휴장한 사이 미국에서 지표부진과 함께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9월 공급관리자협회(ISM)제조업지수는 47.8을 기록해 10년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50.1을 크게 밑돈 것은 물론 전달 49.1에 이어 두달 연속 기준선 50을 하회한 것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장을 반영해 초강세로 출발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장초반 강세가 장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추격 매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징검다리 휴일로 시장 참가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의외로 변동성이 커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오늘밤 미국에서 나올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넌펌지수)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국채선물 기준 하방경직성은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12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4틱 오른 110.95를, 12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59틱 오른 133.00을 보이고 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개천절로 휴장한 사이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 미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원화채도 장초반 초강세로 출발 중”이라며 “최근장 흐름을 보면 장초반 강했던 흐름을 끌고 가지 못했다. 적극적인 매수도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커브는 지속적으로 스티프닝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휴일사이 미국 금리 하락분을 반영해 강세로 시작하고 있다. 징검다리 휴일로 시장 참여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거래자체는 조용할 듯 싶다”며 “유동성 부족으로 의외로 변동성이 클 수 있겠다. 다만 오늘밤 발표 예정인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부진할 가능성이 높아 국채선물 기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