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 긴급체포, 5년 전 필리핀 침대 셀카 '재조명'…피해자는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직원→외주 스태프

입력 2019-07-10 11:05 수정 2019-07-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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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가운데, 5년 전 필리핀 침대 셀카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SNS 상에는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잔다'라는 글과 함께 상의를 탈의한 채 자고 있는 강지환과 한 필리핀 여성이 함께 찍은 셀카 사진이 게재됐다. 화보 촬영차 세부로 출국했던 강지환은 이 사진으로 인해 원정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강지환 측은 "단순 해프닝이다"면서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며, 잠든 강지환의 옆에서 장난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해당 여성이 "연출한 사진"이라며 "강지환은 나의 우상"이라면서 사과하면서 논란이 일단락됐다.

한편 경기 광주경찰서는 9일 오후 10시 50분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강지환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10일 밝혔다. 강지환은 두 스태프 A 씨, B 씨와 함께 9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지환을 상대로 1차 조사를 한 뒤 유치장에 입감했으며, 이날 오전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애초 강지환의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직원으로 알려졌으나, 소속사 측은 "직원이 아닌 촬영에 함께 다니는 스태프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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