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성폭행 혐의로 긴급체포…경찰 조사서 "술 취해 기억 안 나"

입력 2019-07-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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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10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전날 오후 10시 50분께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소속사 여직원 A 씨와 B 씨 등 2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 씨를 성폭행하고, B 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후 9시 41분께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며 신고를 부탁했고, A 씨의 친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강지환과 A 씨를 불리한 뒤 피해자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눈을 떠보니 A 씨 등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지환은 술에 취한 상태로 경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뒤 유치장에 입감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전 중 강지환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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