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내년 최저임금 인상 수준 최소화돼야"

입력 2019-06-02 10:19 수정 2019-06-02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가채무비율 2022년 42% 보다 올라갈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린 입국장 면세점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열린 입국장 면세점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며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최소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작아지고 명목 임금 상승률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었지만 일용직 등 민감업종에서 일자리가 밀려나는 영향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을) 결정할 때 경제와 고용에 미치는 영향, 경제 주체의 부담능력, 시장의 수용 측면이 꼼꼼하게 반영돼야 한다"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공약에 너무 집착하지 말라'고 한 것도 감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또 "정년 연장문제를 사회적으로 논의할 시점"이라며 "인구구조개선 대응 TF 산하 10개 작업반 중 한 곳에서 정년연장 문제를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년 연장으로 인한 청년 일자리 감소 우려에는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는 사람이 연간 80만 명, 진입하는 사람이 40만 명임을 고려하면 그 같은 우려는 완화될 것"이라며 "청년층에 영향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홍 부총리는 "지난해 내놓은 중기 재정계획에서 2022년에는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42%가 될 것이라고 한 바 있다"며 "2019∼2023년 5개년 계획을 짜면 그 수준이 조금 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도 지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40%라는 숫자에 집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면서 "국가채무비율과 재정수지는 증가속도와 악화 폭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과 관련해 "미세먼지와 경기 하방 선제대응 추경이 반드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며 "더 미룰 수 없는 사안이며 6월 초순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와 관련해서는 "2분기에는 경기 개선이 이뤄질 것이고 재정 조기 집행과 투자 활성화 노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나아지는 양상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63,000
    • -1.11%
    • 이더리움
    • 4,257,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468,600
    • +4.02%
    • 리플
    • 608
    • +0.16%
    • 솔라나
    • 197,700
    • +2.44%
    • 에이다
    • 522
    • +3.98%
    • 이오스
    • 723
    • +1.83%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21
    • -0.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1,050
    • +1.09%
    • 체인링크
    • 18,210
    • +2.19%
    • 샌드박스
    • 411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