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오는 17일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쿼터백자산운용과 함께 KB증권 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사(이하 RA사)의 비대면 투자일임계약 허용 및 규정 등의 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를 제공하고자 출시하게 됐다.
KB증권은 지난해 7월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과 API 기반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 투자일임계약에 필요한 금융플랫폼을 Open-API 방식으로 제공했으며, 양사는 최근 알고리즘 테스트베드 기간을 끝마치면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이는 KB증권의 오픈 플랫폼 전략하에 이뤄진 핀테크 회사와의 협업으로, 국내 최초 Open-API 기반 비대면 투자일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B증권은 제휴 채널을 통해 증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고, RA사는 자체 앱을 통해 로보기반 자산관리서비스를 고객에게 원스톱으로 제공 할 수 있게 됐다.
KB증권의 계좌개설·국내외 주식주문·환전 등의 증권거래 시스템과 로보어드바이저의 우수한 운용기능을 결합한 형태인 본 서비스는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 각각의 앱을 통해 계좌개설은 물론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 상담, 자산운용 등 자산관리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모바일 상에서 제공한다.
또한 고객은 입력한 투자성향 정보를 바탕으로, 사람의 개입 없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해 자산을 운용하는 새로운 자산관리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11일에 디셈버앤컴퍼니·쿼터백과 제휴계약 체결 및 로보어드바이저 전용 앱 출시 기념식을 진행했다. 여의도 KB증권 본사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박정림 KB증권 사장과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이사, 장두영 쿼터백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서비스 주요내용 소개 및 서명 교환식을 가졌다.
김재봉 디지털혁신본부장은 “로보어드바이저사와의 협업은 두 회사 간 시너지 측면 외에도 투자를 고려하는 2030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자산관리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오픈플랫폼 기반 외부 핀테크사와의 혁신적 서비스 제휴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가며 금융투자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