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한우 사육 기간 단축 기술 개발…생산비 23만 원 절감 기대

입력 2018-10-04 13: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존 31개월서 28개월로 단축…마블링ㆍ맛 성분은 그대로 유지

(뉴시스)
(뉴시스)
농촌진흥청이 한우의 사육기간은 줄이면서도 맛과 영양 성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한우의 적정 사육 기간을 31개월에서 28개월로 줄이는 사육 기술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진은 한우의 성장 단계에 따라 총 영양소와 단백질 섭취량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사육 기간을 단축했다.

사육 기간이 줄면 농가의 비용 부담은 낮아지고 한우 고기의 가격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은 사육 기간이 3개월 줄면, 송아지 때부터 도축할 때까지 드는 총액이 마리당 사육 비용은 23만5000원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농가로 따지면 절감 규모는 936억 원에 이른다. 한우의 경우, 근내지방(마블링)을 늘리는 과정에서 사육기간이 길어져 사료값 등 사육비가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고기 맛이나 성분은 기존 사육 방식으로 생산한 쇠고기와 큰 차이가 없었다. 농진청이 대사물질 분석을 진행한 결과, 28개월령 쇠고기도 31개월령 쇠고기와 아미노산이나 지방산 등 맛 관련 성분 함량이 비슷했다. 전자혀 검사나 전문가ㆍ소비자 맛 비교의 결과도 유사했다.

관련 특허 출원을 마친 농진청은 사육 기간 단축 기술을 전국한우협회 등 관련 단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양창범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원장은 "한우고기 품질은 높이고 생산비는 낮추는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며,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경기 북부 집중 호우 '시간당 100㎜ 폭우'…전동열차 지연 운행
  • 단독 ‘비정형데이터’ 분석해 수감자 도주 등 사전에 막는다
  • 제헌절, 태극기 다는 법은…공휴일이 아닌 이유?
  • "정의구현 외치더니 밥줄 '뚝'"…쯔양 사건, 사이버 레커에 경종 울렸다 [이슈크래커]
  • 단독 설계사 절반 이상은 50대 넘었다 [늙어가는 보험 현장 上]
  • “한국에 갈거야, 라인 추가해 줘” 문자 받으셨나요? [해시태그]
  • 단독 산업은행, 아시아지역본부 없앴다...해외진출 전략 변화
  • 날개 단 비트코인, 6만5000달러 우뚝…'공포 탐욕 지수' 6개월 만에 최고치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17 12:5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01,000
    • +1.12%
    • 이더리움
    • 4,866,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2.15%
    • 리플
    • 815
    • +2.39%
    • 솔라나
    • 224,400
    • +1.36%
    • 에이다
    • 616
    • -2.69%
    • 이오스
    • 837
    • -0.71%
    • 트론
    • 188
    • -1.05%
    • 스텔라루멘
    • 149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100
    • +2.56%
    • 체인링크
    • 19,970
    • -1.43%
    • 샌드박스
    • 474
    • -1.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