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부채 반등…민간 부채, GDP 대비 164.1% 달해

입력 2018-09-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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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감축 정책 지연이 주원인

▲위안화와 달러화. 로이터/연합뉴스
▲위안화와 달러화.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경제의 최대 위험요소로 지목돼 온 기업부채가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국제결제은행(BIS)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 비금융 기업들의 부채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17년 4분기 160.3%에서 올해 1분기 164.1%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들의 GDP 대비 부채비율은 2016년 2분기에 166.9%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를 보였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치르면서 경제가 위축될 것을 우려해 중국 당국이 부채감축 정책을 연기하며 부채가 다시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올 초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채감축 계획은 적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부채가 쌓이는 속도가 빨라진 데다 경제 성장이 둔화한 것도 부채비율이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대다수 전문가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어두운 경기 전망에 따라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 올해 남은 몇 달간 금융 체계에 추가 유동성을 공급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전날 기준금리를 2.00∼2.25%로 0.25%포인트 올리고 12월 추가 인상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무역 전쟁과 경제성장 둔화를 고려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무역 전쟁에 따른 외부 위협에 맞서 국내 소비와 투자를 북돋우기 위해 감세하고, 기간시설 확충 등을 포함한 재정정책도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부채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만큼 우려도 나온다.

홍콩나티시스아시아의 이코노미스트 개리 응은 “부도 기업이 증가할 전망인데도 중국은 위기관리를 자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당국은 부채를 현재 수준 혹은 지금보다 약간 늘어난 수준으로 관리하려는 듯 모인다”면서 “중국이 기업부채 문제를 조금 더 계속 미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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