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ETF 시장 조성을 위한 안전장치로 마켓메이킹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년 글로벌 상장지수상품(ETP) 컨퍼런스’에서는 마켓메이킹(시장조성)과 유동성의 중요성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한새별 유진투자증권 매니저는 “마켓메이킹은 쉽게 말하면 ETF를 위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며 “매수매도 호가 범위 안에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TF(상장지수펀드)는 투자자뿐만 아니라, 발행사, 마켓메이커 등이 조화를 이뤄야 모든 시장 참가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매니저는 “마켓메이킹은 ETF가 상장되는데 도움을 주고 거래량이 늘어나도록 한다”며 “또 안전장치로서 가격의 급등이 없게끔 조정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동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ETF에 대한 투자를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희준 플로우트래이더스 매니저는 “ETF의 가격을 설정하는 데 있어서 고려해야 하는 요소들이 여러가지 있다”며 “기초자산을 거래하는 비용, 기초자산을 설정하고 판매할 때 드는 최소비용, 거래세, 거래비용, 외환헤지 등이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파생상품이 ETF에 있는 기초자산을 커버하는 것은 아니고, 선물시장에 없는 ETF도 있다”며 “다양한 금융모델을 이용하고 결합해 최상의 헤징메이커를 만드는 것이 차별화된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피트김 IMC 매니저는 “ETF의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어떻게 보면 시장참가자들에게는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며 “다수의 마켓메이커가 시장에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은 스프레드의 폭을 줄여 실행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프레드 폭이 줄어들면 ETF를 좀 더 공정한 가격에서 거래할 수 있다”며 “시장조성자들은 모든 ETF를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하는 상품, 저가 상품에 대해서도 매매를 할 수 있게 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