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국·슬로바키아 우라늄 개발 본격 진출

입력 2008-05-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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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지분 인수…국내 소요량의 4년분 확보

한국전력이 미국과 슬로바키아의 우라늄 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한전은 14일 미국 덴버에서 옐로우케익 마이닝(Yellowcake Mining)사와 미국 콜로라도 주(洲) 소재 벡(Beck) 우라늄 광산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옐로우케잌사는 미국 콜로라도 주 우라밴(Uravan) 우라늄 벨트에 위치한 벡 우라늄 광산을 소유한 회사이다.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향후 벡 우라늄 광산에 대한 정밀 실사를 거쳐 계약체결을 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받게 됐다.

벡 광산은 지난 1980년대까지 활발하게 우라늄을 생산하던 광산으로 공식 확인매장량 5천톤, 예상매장량 1만톤의 우량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은 이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를 달성할 경우 5천만톤의 우라늄을 확보하게 된다.

또 한전은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터니건 에너지(Tournigan Energy)사와 슬로바키아 소재 쿠리스코바(Kuriskova)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쿠리스코바 광산은 확인매장량 1만6천500톤으로 향후 쿠리스코바 인근의 휴타(Huta) 우라늄 광산과 공동 개발을 통해 2011년부터 연간 2천400톤(총 2만4천000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전은 향후 쿠리스코바 및 휴타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 총 1만2천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나라 우라늄 소요량(연간 4천톤)의 약 3년 치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20기가 운전중이며 연간 4천톤의 우라늄을 사용하나 전량 장기도입에 의존하고 있어 해외 우라늄 광산개발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따라서 한전은 이번 프로젝트 성사 시 2011년부터 10년간 연간 1천700톤(국내 소비량의 25%)의 우라늄 정광을 확보하게 되는 것으로 이는 우라늄 자원 안보차원에서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전은 올해 1월 캐나다 우라늄 개발업체와 캐나다의 워터베리 레이크 탐사사업 계약을 체결, 5월부터 시추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카자흐스탄 부제노브스꼬에 광산 지분인수를 위한 정밀실사를 광진공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개스힐 광산, 캐나다 디어터 레이크 광산, 나미비아 발렌시아 광산 등 개발단계 우라늄 광산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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