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골당’ 영각사 매각 개시…내달 12일 예비입찰

입력 2018-09-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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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봉안당) 최초로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군자산영각사추모공원(재단명 대한불교영각사재단·이하 영각사재단)의 매각 절차가 진행된다. 매각자 측은 이르면 다음 달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7일 IB업계에 따르면 영각사재단의 회생절차를 담당하는 수원지방법원과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9일 매각 공고를 내고 다음 달 1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영각사재단은 유골 2만5000기 규모의 대형 납골당이다. 기존에는 비법인재단도 사설납골당을 운영할 수 있었지만 2001년 ‘장사등에관한법률’이 시행되면서 재단법인만 납골당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영각사는 2010년 재단법인 설립 절차를 밟았지만 부채 과다 등의 사유로 허가를 받지 못해 봉안시설 운영이 중단되면서 거액의 손해배상 채권을 부담하게 됐다.

납골당 최초인 이번 회생절차는 영각사재단의 최대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가 직접 신청했다. 당초 영각사재단 채권은 부산저축은행이 가지고 있었으나 2011년 저축은행 비리 사태로 문을 닫으면서 예보로 넘어왔다.

새 인수자가 재단법인 요건을 갖추게 되면 기존 채권자들에 대한 채무상환과 봉안당 시설 운영은 수월하게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납골당 2만5000기의 대부분이 채권자에 담보로 잡혀 있거나 대물변제가 진행돼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기 시흥 소재 유일한 납골당이라는 점에서도 매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매각자 측 조사에 따르면 영각사가 위치한 경기권 화장률은 87.1%로 타지역 대비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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