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사용승인까지 받은 ‘포항 자이’가 시끄러운 이유는?

입력 2018-08-19 11:00 수정 2018-08-1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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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사용이 승인된 포항자이아파트.(사진=포항시 제공)
▲임시사용이 승인된 포항자이아파트.(사진=포항시 제공)

입주예정자들이 사전점검에서 나온 하자문제로 불만을 제기했던 포항자이 아파트가 입주가 가능한 임시사용승인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공사는 입주자협의회와 협의안을 도출하고 하자보수 인력을 충원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입주민들과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포항자이 입주예정자협의회에 따르면 포항자이는 지난 7월 7~8일 진행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타일파손, 마루바닥 찍힘, 누수 등 등 여러 문제가 발견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GS건설은 입주예정 기간까지 보수공사를 진행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냈고, 실제로 지난 8월 4~5일 2차 입주자 방문 행사에서 하자가 상당 부분 개선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9일에는 포항시청 관계자, 입주예정자, 감리단, 소방서, GS건설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합동점검이 진행됐다. 합동 점검결과, 특별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아 임시 사용승인을 받게 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당초 입주예정일에 맞춰 이사 일정을 잡았던 입주 예정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음을 고려해 사용 승인 전에 입주가 가능한 임시 사용 승인을 했다”며 “보수 후 입주민 과반수가 건설사와 합의하면 사용승인을 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포항자이 입주자협의회는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전점검에서 많은 하자와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건설사가 제대로 보수하고 있지 않다”면서 “건설사 측은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하자 보수를 제대로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하자보수를 담당한 일부 직원의 표현 문제로 갈등이 더 커지는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1차 점검 이후 기존 현장공사관리 인력의 두배에 달하는 인력을 보강해 하자 보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자보수 전문 기능공을 포함한 협력업체 AS인원도 하루 평균 150여명을 투입해 하자보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시사용승인 후에도 입주예정자분들의 입주를 원활히 진행 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 인원을 추가 배치해 입주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GS건설은 1차 입주자 사전점검 이후 발생한 하자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입주예정자협의회 운영진과 10여 차례에 걸쳐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결과 도출된 협의안을 입주예정자협의회가 합동점검이 있기 전인 지난 7일 1567가구 아파트 입주민에게 문자로 찬반투표를 진행했고 투표 결과 협의안은 찬성이 가결된 바 있다.

하지만 협의안에 반대한 일부 입주 예정자들이 여전히 이번 협의안에 찬성할 수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찬반투표로 가결된 협의안도 무산된 상태다.

GS건설 관계자는 “입주예정자 분들께 하자로 인한 불편함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입주예정자분들이 안심하고 입주할 수 있는 포항자이로 거듭나기 위해 향후에도 하자 처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포항시로부터 준공승인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GS건설이 포항에 처음 선보인 자이 브랜드 포항자이는 총 1567가구 규모 대단지와 브랜드 프리미엄이 붙어 2015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경쟁률도 최고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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