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중국기업연합회, 북경에서 제4차 한중재계회의 개최

입력 2008-04-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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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계가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인 중국의 대한(對韓)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최근 중국정부가 ‘조우추취(走出去)전략’ 아래 해외투자를 적극 독려하고 있는 만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모하는 있는 한국은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것이다.

29일 전경련은 중국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북경에서 한중 양국의 고위급 경제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한중재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날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중 경제협력의 미래에 대해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조 회장은 또한 “세계적인 경기불안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의 약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세계 3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그 위상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이후 한국은 법인세 인하, 기업발목을 잡는 규제의 철폐, 노사관계 선진화, 외국인 생활환경의 개선 등을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는 만큼, 중국기업의 한국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양국 경제인들은 지난해 양국간 교역액이 1450억 달러에 달했는데, 현재 추세대로라면 당초 목표로 하였던 2012년 2000억 달러라는 목표를 1-2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중 상호간 효율적 에너지 사용 노하우 공유 필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현재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에서 효율적 에너지 사용 노하우 공유와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한중 양국이 협력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중 양국이 전략적 제휴, 공동투자, 합작기업 설립 등을 통해 자원개발 분야를 비롯한 에너지 산업 전반에 있어 상호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허 회장은 “관련 기업의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과잉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도록 상호간의 제품교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양국이 석유제품규격을 유연하게 운영한다면 석유제품수급을 원활히 할 수 있음은 물론, 긴급 상황 발생시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가능케 하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분야, 양국간 역할분담으로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세계시장을 선도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주제발표에서 현재 한국은 GAS선, 초대형컨테이너선과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고, 중국은 Tanker, 벌크선 등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한중 양국이 각각 특화된 선종에 주력하고 상호 전략시장에 집중하여 출혈경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진출 한국기업의 애로요인 해소 요청

한중재계회의가 끝나고 오후에는 조석래 회장을 비롯한 한국대표단이 중국 상무부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를 방문, 중국 원전시장에 한국기업의 참여확대나 중국기업의 對한국투자 확대, 그리고 새로운 노동계약법이나 기업소득세 단일화 등 외자기업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보완대책을 요청했다.

한편, 이번 제4차 한중재계회의에 한국측에서는 전경련 조석래 회장, 한국무역협회 이희범 회장, GS칼텍스 허동수 회장,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 STX그룹 강덕수 회장,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 LG상사 구본준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측에서는 중기련 왕쫑위(王忠禹) 회장, 주지민(朱继民) 쇼우깡(首钢)총공사 회장, 푸청위(傅成玉) 중국해양석유총공사 사장, 왕지밍(王基铭) SINOPEC 고문, 왕용지엔(王永健) 북경연산(燕山)석유화공유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 조우추취(走出去)전략 : 중국 정부의 해외시장진출 권장정책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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