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첨단소재가 뜬다…‘슈퍼 플라스틱’

입력 2018-07-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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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부품 소재로 사용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이 주목을 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전기차 제품으로 각광받는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는 SK케미칼, 도레이첨단소재에서 주력으로 생산하며, 이외에도 코오롱플라스틱, 휴비스 등의 석유화학업계에서 생산한다. EP는 통상 범용EP·슈퍼EP·슈퍼섬유로 나뉜다. 범용 EP의 경우 100~150℃의 내연성을 갖춘 플라스틱이며 슈퍼EP는 내열성과 강성을 강화하기 위해 유리섬유나 탄소섬유를 충전해 만들어져 150℃ 이상의 내연성을 갖춘 제품이다. PPS는 슈퍼EP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PPS가 전기차 부품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전기차 경량화와 관련이 있다. 전기차의 핵심 관건은 자동차 차체를 포함한 내부 부품들의 무게를 줄이면서 동시에 내구성을 높여 안전성과 연비를 둘 다 잡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내연 기관의 엔진이 50kg이라면 하이브리드엔진은 100~150kg, 배터리를 싣고 달리는 전기차 엔진은 최대 250kg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차량 무게를 10% 줄이면 연비는 6%가량 개선되는 만큼 자동차·부품 경량화는 필수다.

최근 관련 업계는 PPS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PS 제품은 1㎠ 당 1.65g으로 같은 크기의 금속(최대 7.0g)보다 훨씬 가볍지만 뛰어난 내화학성과 난연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SK케미칼의 자회사 이니츠는 최근 자동차 램프 분야에 진출해 현대모비스와의 양사 공동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의 빠른 성장세와 맞물려 EP 시장의 성장률도 고공행진할 것으로 보인다. IBK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EP시장의 성장률은 연평균 3.9%로, 세계 플라스틱 시장 성장률(3.4%)을 제쳤다. 특히, PPS는 지난 5년간 매년 약 10%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왔다. 다만 플라스틱 제품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플라스틱 제품 중 범용 EP 비중은 약 10%, 슈퍼EP는 1%라 현재 단계에선 수익성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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