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적대적 M&A에 '한화그룹' 백기사로 등장하나

입력 2008-04-17 09:25 수정 2008-04-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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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제일화재에 대해 적대적 M&A를 선언한 가운데 한화그룹이 제일화재의 백기사로 등장할 것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누나가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이며 제일화재 역시 한화그룹 계열사였던 점 등을 미뤄봤을때 한화그룹이 이번 메리츠화재의 적대적 M&A의 백기사로 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메리츠화재는 16일 정기이사회를 통해 제일화재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기로 결정하면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인 메리츠종금과 더불어 평소 우호적 관계에 있는 한진중공업 계열회사인 한국종합기술, 한일레저 등 모두 4개사를 통해 제일화재 지분 11.465%를 취득했다.

현재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에게 인수제안서(Bid Letter)를 보내 현 최대주주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20.68%(5,537,245주)에 대한매각 의향을 타진키로 한 상태다.

제일화재측은 메리츠화재의 인수에 대해 전혀 매각의사가 없는 상태다. 분주하게 대책마련에 나선 제일화재는 김영혜씨 이외에 K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6.5%를 포함, 우호지분이 27%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매각의사가 없음을 확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가 적대적 M&A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KB자산운용을 접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강력한 적대적 M&A가 시도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메리츠화재의 이번 인수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 놓고 있다.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누나인 점을 빌어 한화그룹의 도움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의 부친인 고 김종희 회장이 타개할 당시 유언으로 "누나를 잘 챙겨주라"는 유언을 남겨뒀다. 이 때문인지 그동안 제일화재가 각종 위기에 처했을때마다 한화가 백기사를 자청해 제일화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었다.

특히 IMF당시 한화그룹이 제일화재에 자금유통을 해줬는가 하면 한화가 대상 인수 당시 한화손보도 같이 인수했으나

한화그룹의 손해보험 물건을 제일화재가 그대로 계약을 할수 있도록 남겨뒀었다.

이같은 그동안의 정황을 미뤄봤을때 김영혜씨가 김승연 회장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한화그룹의 구원의 손길이 결과적으로 한화손보와 제일화재 합병으로 바뀔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제일화재에 대한 적대적 M&A에 관련 업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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