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유골 발견, 정화조 안에서 미라 형태의 두개골·다리 발견

입력 2018-04-05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연합뉴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연합뉴스)

경기도 화성에서 최소 수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서산면의 한 도장공장이 매설한 정화조 안에서 사람 형태의 유골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유골은 두개골부터 다리까지이며 시랍화가 진행된 상태인 점으로 미뤄 최소 수년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랍화란 물속 등 습윤한 곳에 공기가 막힌 조건에서 볼 수 있으며 부패가 일어나지 않아 송장이 마치 미라처럼 보존되는 현상을 일컫는다.

경찰은 유골과 함께 상의 반팔 남방과 남성 신발도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시신을 남성으로 추정했다.

앞서 경찰은 "초겨울용 점퍼 안에 뼈 같은 것이 들어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점퍼 안에서 뼛조각 12점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공장 관계자로부터 지난달 30일 정화조가 막혀 위생업체를 불러 수리하는 과정에서 뼛조각이 있던 점퍼를 발견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후 정화조 7개 중 1개에서 온전한 사람 뼈 형태를 갖춘 유골을 발견한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이 체류 외국인인지 여부는 국과수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라며 "정화조에서 시신이 발견된 만큼 사고사 혹은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며, 미귀가 신고 내역을 통해 시신의 신원을 조사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08,000
    • -2.73%
    • 이더리움
    • 4,264,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5.49%
    • 리플
    • 607
    • -3.04%
    • 솔라나
    • 193,400
    • +0.99%
    • 에이다
    • 502
    • -6.69%
    • 이오스
    • 688
    • -5.62%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7.27%
    • 체인링크
    • 17,630
    • -5.01%
    • 샌드박스
    • 405
    • -2.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