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협∙신협 등 ‘사상 최대 실적’…지난해 순이익 2조 돌파

입력 2018-03-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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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16년보다 3007억 원(16.8%) 증가한 2조95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호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2010년 기록한 1조9896억 원이다.

예금·대출 등 금융 영업에 해당하는 신용사업 부문의 순이익은 3조5987억 원으로 2016년보다 4465억 원(14.2%) 늘었다. 손실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액 증가분이 지난해와 비교해 2964억 원 증가했지만 이자이익이 9017억 원(9.6%) 늘어 상쇄했다.

총여신은 321조3000억 원으로 31조8000억 원(11.0%) 늘었고, 부채 등 총수신은 400조6000억 원으로 33조5000억 원(9.1%) 늘었다. 대출 연체율은 1.18%로 2016년 말(1.24%)보다 0.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2%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조합 구조조정이 이뤄진 영향으로 지난해 말 조합 수는 1년 전보다 5개 줄어든 2256개로 집계됐다. 조합원은 2778만 명으로 47만명 늘었다. 상호금융 총자산은 472조5000억 원으로 36조5000억 원(8.4%) 증가했다. 조합당 평균 자산은 2095억원이다.

순이익 증가로 자본금을 확충함에 따라 자본적정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은 7.80%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중앙회 차원의 연체·부실채권 감축 노력과 신규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건전성 지표가 개선 추세를 보였다고 금융감독원은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상호금융의 대출 중 부동산 경기에 민감한 토지·상가·주택담보대출 비중이 큰 만큼, 자산 건전성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상호금융에 신(新)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을 도입하는 등 여신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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