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뇌물' KT 혐의 포착...조만간 재소환

입력 2018-01-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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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60) 전 청와대 정무수석 뇌물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KT가 후원금을 낸 과정에서 혐의를 포착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수석을 다시 불러 KT 후원금과 관련해 조사할 예정이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최근 KT 임직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KT CR본부 등에서 후원금 납부 내역과 임직원들 휴대폰 등을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았다. KT CR본부는 국회 등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곳이다.

검찰은 최근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를 통해 KT가 후원금을 낸 과정에 '대가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부터 대표직을 지낸 황창규(65) 대표 등 KT 임원도 뇌물공여 혐의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허태수(61) GS홈쇼핑 대표와 강현구(58) 전 롯데홈쇼핑 대표는 전 전 대표에게 수억 원대 돈을 건넨 혐의로 이미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을 조사한 뒤 이달 중 전 전 수석과 허 대표와 강 전 대표 등을 함께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각각 후원금 3억3000만 원과 기부금 1억5000만 원을 내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700만~800만 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받아 쓴 의혹도 있다.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협회장을 지낸 전 전 수석은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었다. 전 전 수석은 또 기획재정부를 압박해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을 배정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두 차례에 걸쳐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KT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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