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선거관리위원장 청문회 “투표시간 연장 긍정 검토”

입력 2017-12-20 10: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명선거 이룰 것”…“안종범, 전혀 모르는 사람”

내년도 지방선거를 총괄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20일 국회에서 열렸다. 후보자로 내정된 권순일 대법관은 “헌법과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공정한 자세로 투명한 선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방선거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약속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오전 권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했다. 권 후보자는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중앙선관위원으로서의 자세와 신념, 헌법관 등을 소상히 밝혔다.

권 후보자는 선관위원장직에 대해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전문적인 식견과 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후보자는 선거제도 개선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투표시간 연장’ 문제에 “시간적 제약으로 투표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유권자들의 선거권 행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국회에서 논의 중인 선거제도 개선과 관련해 “현행 선거운동법은 규제 중심으로 돼 있어 선거운동의 자유를 지나치게 제한한다”며 “비용규제를 통해 공정성을 확보하고, 자유선거의 원칙을 헌법상 선거원칙으로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 해명도 이어졌다. 2014년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토지 투기 의혹’과 ‘박사학위 취득 특혜’와 관련해서는 “당시 청문회가 큰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또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수첩에서 후보자의 이름이 거론된 것에 대해 “안종범 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며 “왜 본인의 이름이 거명됐는지 경위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한편 ‘지방선거·개헌 국민투표 동시 시행’, ‘개헌 시 헌법 전문에 추가돼야 할 내용’, ‘선거연령 18세로 인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294,000
    • +3%
    • 이더리움
    • 4,232,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56,500
    • +2.42%
    • 리플
    • 609
    • +5.36%
    • 솔라나
    • 190,700
    • +4.78%
    • 에이다
    • 497
    • +3.33%
    • 이오스
    • 686
    • +3.16%
    • 트론
    • 182
    • +2.82%
    • 스텔라루멘
    • 123
    • +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890
    • +2.65%
    • 체인링크
    • 17,460
    • +4.61%
    • 샌드박스
    • 398
    • +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