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국책은행 민영화 저지" 선포

입력 2008-02-2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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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민 신임위원장 공식 취임

지난 1월 금융노조의 수장으로 새롭게 당선된 양병민 위원장이 21일 취임과 동시에 새정부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및 국채금융기관 민영화를 적극 저지할 뜻을 밝혔다.

양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우리은행 본점 4층 강당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금융노조 전국 대의원 및 내외 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취임했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IMF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인력구조조정과 외국자본의 지배가 심화되면서 사업장간 과당경쟁과 실적중심의성과주의의 확산으로 인해 금융노동자들은 극심한 노동강도와 상시적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롭게 출범하는 이명박 정부는 금산분리 완화와 국책금융기관 민영화, 한미FTA 체결에 따른 금융서비스 개방,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국가 전체는 물론 금융노동자들에게 'IMF 외환위기'를 훨씬 능가하는 엄청난 재앙이 예고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효율성을 앞세우는 이명박 정부는 공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국책금융기관에까지 이윤추구를 목적하는 사기업에 준하는 부당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며 "총력 대응체제를 구축해 국책금융기관 민영화를 저지하고 국책금융기관 본연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명박 정부가 금융노조를 무시하고 금융산업 재편을 강행한다면 8만5000명 금융노동자들의 전면적인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양 위원장은 옛 서울은행 노조위원장과 금융노조 산별추진특위 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2000년 7월 금융총파업 당시 전략기획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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