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활비 상납’ 이병호 전 국정원장 10일 소환…"朴 전 대통령 수사 불가피"

입력 2017-11-08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병호 前 국정원장(뉴시스)
▲이병호 前 국정원장(뉴시스)

'국정원 상납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전직 국정원장들을 차례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양석조)는 오는 10일 오전 9시 30분 이병호(77) 전 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청와대에 흘러간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전 원장의 국정원장 재직 시절인 2015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는 검찰이 파악한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시기와 겹친다.

앞서 검찰은 8일 오후 1시 남재준(73) 전 국정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남 전 원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국정원 돈을 청와대에 상납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쓸데없는 소리”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남 전 원장이 박 전 대통령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는지, 대기업을 압박해 특정 보수단체에 거액의 자금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는지 등 사실관계를 캐물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로 상납된 국정원 특수활동비는 별개로 비밀리에 관리되고 사용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봉근ㆍ이재만 전 비서관 구속영장에 사실상 (특수활동비) 수수자로 박 전 대통령을 적시했다”라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안 전 비서관, 이 전 비서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다.

이들은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매달 1억여 원씩, 총 40억 원의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검찰 조사에서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나솔사계' 19기 영숙, 모태솔로 탈출하나…21기 영수에 거침없는 직진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401,000
    • +0.84%
    • 이더리움
    • 3,188,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34,400
    • +2.02%
    • 리플
    • 708
    • -2.34%
    • 솔라나
    • 185,500
    • -2.01%
    • 에이다
    • 467
    • +0.86%
    • 이오스
    • 632
    • +0.64%
    • 트론
    • 214
    • +3.38%
    • 스텔라루멘
    • 12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00
    • -0.17%
    • 체인링크
    • 14,440
    • +0.7%
    • 샌드박스
    • 332
    • +1.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