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대책·재건축 규제 앞두고…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 주춤

입력 2017-10-21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
▲서울 주요지역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또다시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부채 종합대책 발표와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 시행을 앞두고 매수 문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0.23% 오르며 전주(0.36%)보다 둔화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은 0.20% 올랐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조합원 재당첨 제한과 가계부채 종합대책, 기준금리 인상 예고까지 나오면서 주택거래 환경이 복잡해져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리처분인가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초기 사업장 위주로 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사업추진이 빠른 재건축 단지들은 보합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는 △중구(0.49%) △마포(0.40%) △동대문(0.36%) △중랑(0.36%) △송파(0.34%) △강동(0.28%) △성동(0.28%) △광진(0.26%)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재건축 시장 중 강남권은 송파 0.68%, 강남 0.20%, 강동 0.16%, 서초 0.02% 순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초기 단계인 잠실동 우성1·2·3차가 500만~5000만원, 신천동 장미1·2·3차가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신도시는 0.05%, 경기·인천은 전주와 동일한 0.03% 상승률을 보였다.

전세시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경기 남부권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은 강북권 위주의 전세수요로 0.09%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동탄에서 약세가 이어져 0.01%의 미미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경기·인천은 전세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나 0.01% 떨어졌다.

이 연구원은 "다주택자들의 추가대출이 어려워지는 데다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져 대출시장의 여건이 좋지 않다"며 "대출 금리 인상폭이 커지면 이자부담에 기존 주택을 팔면서 매물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도소득세 중과 직전 3월까지는 매도할 시간이 남아 당장 가격 하락세로 전환되기 어렵지만 매수 문의 감소가 장기간 이어지면 외곽에서부터 가격 하락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영업점서만 대출된다는데" 비대면 닫히고 점포는 사라지고 '갈 곳 잃은 소비자'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박호산·유선·홍석천 등 故 송재림 추모행렬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주가 최저치...증권가선 “추가 하락 가능성 제한적”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美 정부효율부 로고 한가운데 등장한 도지코인…'머스크 테마' 광풍 분다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15: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125,000
    • -1.96%
    • 이더리움
    • 4,468,000
    • -5.68%
    • 비트코인 캐시
    • 585,500
    • -9.78%
    • 리플
    • 932
    • +8.75%
    • 솔라나
    • 292,800
    • -5.7%
    • 에이다
    • 756
    • -10.11%
    • 이오스
    • 773
    • -4.21%
    • 트론
    • 251
    • +5.46%
    • 스텔라루멘
    • 180
    • +7.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00
    • -10.55%
    • 체인링크
    • 18,910
    • -9.74%
    • 샌드박스
    • 400
    • -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