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출범 효과를 누리던 카카오가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경계감에 약세다.
13일 오전 2시 30분 현재 카카오는 전날보다 2.30% 떨어진 1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계부채 가운데 신용대출이 급증세를 보이면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당국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자료를 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합친 전체 금융권의 기타대출은 8월 한 달 동안 3조4000억 원 증가했다. 당국은 신용대출 급증의 원인으로 ‘카카오뱅크’를 거론했다. 7월 27일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뱅크 신용대출은 8월 말 기준 1조300억 원에 이른다.
전체적인 가계대출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신용대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증가로 가계부채의 질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정부 입장에서는 ‘8∙2 부동산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자 신용대출 급증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오른 상황이다.
현재로서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은 아직까지 검사에 착수할 계획이 없으며 모니터링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서는 향후 신용대출이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정부 차원의 억제 조치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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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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