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RAM 가격 상승으로 3~4분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6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DRAM 가격 상승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조9000억 원으로 상향될 것”이라며 “4분기 영업이익도 4조1000억 원으로 전망한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DRAM 가격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18년 실적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는 증익 전망과 감익 전망으로 구분돼 있는데, 당사는 증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다만, DRAM 가격은 전년 대비 3% 하락할 것을 전망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RAM 생산능력의 자연 감소분을 보완하기 위해 시설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18년 영업이익 대비 EPS(주당순이익)의 상향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는 8월 2일 발표된 세법개정안에서 법인세율이 2018년 25.5%까지 증가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이라며 “2018년 법인세 비용은 전년 대비 7650억 원 증가한 3조7450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