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 수익률이 장기적으로 상승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코스피로 이전 상장한 9개 기업의 이전일로부터 180일 이후 평균 주가 수익률은 9% 하락했으나, 270일 이후에는 2.7% 개선됐다. 1년 후에는 27.9%까지 상승했다.
9개 기업 중 가장 최근인 올해 7월 10일 이전 상장한 카카오의 경우 이전 상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으로 6월 9일에는 10만9800원으로 5일 연속 상승했다. 이전 직후인 지난달 11일과 12일에는 직전 거래일 대비 각각 1.47%(10만500원), 1.99%(9만8500원) 하락했으나 곧 성장세를 회복했다. 21일 현재 11만4000원으로 이전 직전 주가를 웃돌고 있다. 시가총액도 이전일 당일에는 6조9140억 원이었으나 21일 현재 7조7270억 원을 기록 중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편입을 노려볼 수 있는 코ㅅ스닥 종목의 이전상장 시도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