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45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시 부동자금이 111조 원을 넘어섰다.
25일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증시주변자금은 111조36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07조1042억 원보다 4조 원 이상 증가한 수준이며, 작년 7월말 이후 11개월 만에 111조 원을 다시 넘어선 것이다.
증시주변자금은 △환매조건부채권(70조6898억 원) △투자자 예탁금(23조8719억 원) △신용융자 잔고(8조5478억 원) △파생상품거래 예수금(8조763억 원 △위탁매매 미수금(1735억 원) △신용대주 잔고(96억 원)를 합한 것이다.
코스피 호황에서도 증시 부동자금이 늘어난 것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식형펀드 환매자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입하지 않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도 부동자금 증가에 한 몫을 했다,
기관과 개인은 올 초 이후 전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9조247억 원, 4조1395억 원 순매도했고, 외국인만 나홀로 10조6146억 원 순매수했다.